디자이너로 10년 일하다가 30대 후반에 교육 쪽으로 완전히 바꿨어요. 정말 오래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었는데, 막상 새 일 시작하고 나서도 불안이 사라지지 않았어요. 내가 잘 선택한 건지 의심이 계속 따라오더라고요.
1년이 지나도 그 의심이 안 없어지길래 뭔가 이상하다 싶었어요. 결정을 이미 했는데 왜 아직도 불안하지, 싶어서 찾아왔어요.
커넥터님이랑 얘기해보니까 저한테는 선택을 잘했는지가 문제가 아니라, 어떤 선택을 해도 불안한 게 제 패턴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. 전 직장 다닐 때도 이 일이 맞나 했고, 이직 준비할 때도 이게 맞나 했고, 이직하고 나서도 맞나. 결정이 바뀌어도 불안이 따라다닌 거예요.
지금은 새 일이 잘 맞는다는 확신보다는, 불안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어요. 그게 더 든든해요.